삼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 날짜로 서거하셨습니다.
지병도, 사고도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이전의 상황은 제가 굳이 설명을 안해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여튼 정말 오래오래 사셨어야 할 분이, 처음으로 정치인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던 분이, 실망을 하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정치인들(대통령들)에
비하면 비교 우위를 점하고 계시던분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셨습니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오늘 잠시 결혼식을 다녀왔었는데,
몸상태와 오늘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도저히 기분이 나지 않아
일찍 자리를 빠져나오기 위해 인사를 드리러 가던 도중 노인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노무현이 오늘 죽었잖아.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정치적인 스탠스라는 것이, 전 대통령이... 아니 한 사람이 목숨을 버린 날
그 이야기를 하며 박장대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잔인한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언성을 높여 한마디 해주려는 것을 참고 그냥
나왔는데 어찌나 기분이 가라앉던지요...

오늘 하루 종일 감기기운에 머리가 멍해도 울적한 기분에 혼자 술을 몇잔 마셨는데도...
기분은 진정이 되질 않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봉하마을에 한번 찾아가볼껄... 하는 아쉬움이 생길 뿐입니다.

제 개인적인 성향을 떠나...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으로 담배 한대도 피우지 못하고 떠난
노무현 전 대통령... 그를 괴롭히는 일들 없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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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day28 | 2009/05/23 20:54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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