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사직] 히어로즈 대 롯데 TV 중계 간단 시청기

어제 잠실에서 약간의 감기기운을 가져온 탓에 오늘은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응원팀인 히어로즈의 경기 중계를 봤습니다만, 결과는 기분 좋은 10-1 대승-_-b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였기에, 간단하게 시청기를 남겨 봅니다.



롯데 선수들은 눈에 띄던 선수들만 간단하게...

장원준 선수는 1~2회의 모습만 보면 오늘 긁혀나가는구나, 오늘 경기
어렵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괜찮았습니다만, 3회에 와르르 무너져
버렸네요. 장원준 선수는 왠지 좀 기복이 심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점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ㄱ-

그리고 김주찬... 조성환과 함께 팀 내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딱 두명의
선수였기도 했지만, 6회의 3루타는 진짜...-_-b

제가 좋아하는 홍성흔 선수를 비롯한, 이대호, 가르시아...의 중심타선이
너무 잠잠한게 롯데의 고민거리겠네요. 뭐 다들 한가닥씩 하는 선수들이니
조만간 터질 거라 생각합니다.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잠잠했던 것이
고마울 뿐이죠 뭐.

투수 중에서는 이정훈 선수가 참 눈에 띄었습니다.
2이닝을 무안타 1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는데... 공이 단순히 빠른 것만이
아니라 무브먼트까지 괜찮다보니... 이 선수는 좀 더 중용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ㅎㄷㄷ




일단 히어로즈 팬이니만큼 히어로즈 선수들은 자세히 적습니다(...)



1번 이택근(중견수) : 2타수 무안타 2득점 1볼넷 1사구

오늘 경기에서는 안타는 없이, 5번 타석에 들어서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두번 출루하고, 한번의 희생 번트를 기록했습니다. 1번 타자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지만 이택근이라는 이름의 기대치에 비하면 약간
아쉬웠네요.


2번 황재균(3루수) :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볼넷 하나

중전안타, 희생번트, 희생 플라이, 4구 등 2번 타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습니다. 3루로 갔기 때문인지, 이제 작년의 조급함이
없어졌기 때문인지 타석에서의 모습도 한참 기대받을 당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실책을 한번 기록하긴 했지만 무난한 수비였습니다.
정성훈 선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꿔주길 기대합니다.


3번 클락(우익수) : 3타수 무안타 2득점

고의4구와 한번의 볼넷을 제외하면 오늘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습니다ㅜ_ㅜ
볼넷은 제법 끈질긴 승부 후에 걸어나간 거라는 이야기가 그나마 희망적인가요
(이 때 잠시 다른 구장 중계를 보느라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
수비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클락이 살아나면
중심타선의 무게가 달라질테니만큼 얼른 컨디션 끌어올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대만큼만 해주길~


4번 브룸바(지명타자)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

말이 필요 있나요. 오늘은 브룸바의 날이었습니다-_-b
오늘의 결승점을 기록한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의 2타점 적시타도
좋았고, 8회에는 김일엽의 초구를 받아쳐 만루홈런까지!!!!!!

안타 치고 출루한 5회던가에는 사인미스인지는 몰라도 미리 스타트까지 끊으며
주루플레이도 하고, 그 다음 오재일의 좀 얕았던 외야 플라이 때 두두두두두 홈으로
들어오기까지 하는 등... 수술 후 아킬레스 건 부상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았고,
오늘만 같으면 좋았을 적의 브룸바를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 치고도 절뚝거리며 1루로 뛰어가던 작년에도 2할 9푼에 10개 이상의 홈런을
찍어줬었는데, 다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면야 뭐...
제작년 시즌 끝나고 바로 수술을 하고 오지 그랬나요 룸바횽ㄱ-


5번 송지만(좌익수) 4타수 3안타 1타점

3회 브룸바의 2타점 적시타 이후 타석에 나와서 떼굴떼굴 굴러가는 좌전안타로
한점을 더 뽑아낸 것을 포함해서, 중전안타, 왼쪽 방향의 2루타 등... 넓게넓게
안타를 펼쳐 쳐 주셨네요. 뭐 집사님이야 언제나처럼 열심히 하시고 계실테니
큰 걱정 안합니다-_-b


6번 오재일(1루수) 3타수 2안타 1타점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를 비롯해서 두번의 안타까지... 5번의 타석에서
적어도 4번은 제 몫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상무 시절의 기록도 그렇고, 김시진
감독님의 말씀도 그렇고... 이래저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캡틴 이숭용도 언제까지고 현역으로 뛸 수는 없을테니 훌륭하게
자리 채워주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이숭용은 꾸준한 타격도 장점이었지만 국내
최정상급의 1루 수비를 보여줬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구요.
...그건 그렇고 강병식 전근표는 언제까지 후보만 할런지...OTL


7번 강귀태(포수) 4타수 1안타 1득점

현재 히어로즈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고, 너무 좋아서 김동수 옹 이제 은퇴하셔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게 만든다는 루머(물론 루머 혹은 농담이리라 믿습니다.
더 계셔야죠)의 장본인인 강귀태... 오늘의 모습은 4타수 1안타로 그냥그냥... 이었지만
3회의 병살타가 약간 아쉬웠네요. 어깨좋고 다 좋은데, 포수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잘
해주길 기대합니다. 포수리드도 계속 많이 배워야겠구요. 한때는 공 하나하나마다
불펜에서 사인 받아 던지던 리드는 완전 꽝인 포수였던 걸 생각하면 그래도 많이
늘긴 했는데... 그래도 조금만 더...^^; 리드는 최고급인 최고참(그리고 아마 머지
않아 코치가 되실ㅜ_ㅜ) 동수옹에게 많이 배우길~



8번 강정호(유격수) 2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2번의 볼넷과 희생번트 한개, 그리고 병살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오늘 공격적으로는
큰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1회의 병살 연계를 비롯해서 정말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런 수비할 수 있으면 하루에 안타 하나씩만 치면
문제 없겠다~ 싶을 정도-_-b 원래 유니콘스(히어로즈)의 유격수 유망주 강정호,
황재균, 차화준, 지석훈 중에서는 지석훈이 수비는 가장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지석훈이 군대 가 있는 지금의 유격수 수비 No.1은 강정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화준은 아직 플레이 모습을 많이 못 보기도 했고...OTL 하여튼 지금처럼만 단단한
수비 보여줬음 좋겠네요-_-b



9번 김일경(2루수) 2타수 1안타 1득점

볼넷 한번, 3루 방면의 빠른 기습 번트로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습 번트는
기습적으로 3루 쪽으로 번트를 댄 뒤 전력으로 1루에 달려나가 세이프... 김일경이라는
선수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전 수행 능력이 있는데다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_-b 수비에서도 무난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김일경 선수 열심히 해서 정이 많이 가는 선수입니다. 꾸준히 선발 출장하면서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선발 김수경(7이닝 1실점 2삼진 1볼넷 5피안타, 투구수 86개, 승리투수)

작년 초반에는 전지훈련량 부족과 허리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올림픽 이후 후반기에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많은 승수는 거두지 못했어도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었던 김수경 선수.

김시진 감독님과의 인연과, 좋지 않은 성적 등의 이유로 FA 선언을 하지 않고
팀에 남아줘서 정말 고마웠었고 올 시즌에 대해 기대를 하게 만들었었지만
시범경기에서의 난조로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오늘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1회에는 조금 불안하게 시작하나 싶었는데, 맞춰잡는 피칭을 위주로 관록있게
경기를 풀어나가 롯데 타선을 잘 틀어막았습니다. 삼진은 비록 2개였지만...
좋은 왼손 투수가 더 많은 특이한 히어로즈의 상황에서, 김수경이 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오늘 경기가 올시즌 닥터 K의 부활의 서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_-b


계투 신철인(1이닝 2삼진 0피안타, 투구수 10개)

이상열과 함께 2000년대 초반 철벽 불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신철인이
부활했습니다. 공 딱 10개 던져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안타로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신철인... 이제 길고 긴 부상에서 회복된 것 같으니
작년 히어로즈의 큰 불안 요소였던 중간 계투진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무리 황두성(1이닝 1삼진 0피안타, 투구수 11개)

올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마무리 황두성입니다-_-b 사실 작년 선발로 아주
멋진 활약을 하고 있던 황두성이 마무리로 돌아선 후 포수가 잡을 수도
없는 공을 뿌려대며(--) 난조를 보였던 점이나, 현대 시절 마무리로 몇번
뛰면서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기에 불안불안했었는데... 오늘 경기는
아주 무난하게 잘 막아줬습니다. 제게 있어 황두성 선수는 어느 위치에서도
뛸 수 있는 투수지만 마무리로는 좀 아니지 않나... 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런
제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ㄷㄷ


김시진(히어로즈 감독 통산 첫 승, 548일만의 승리ㅜ_ㅜ)

2년 전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 때 오늘 승리투수였던 김수경이 그날도
승리투수가 되며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뒤 눈물을
보이셨었습니다. 그때 현장에 있으며 뭔가 먹먹한 기분에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팀에 다시 돌아오신 감독님이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기쁘던지...^^

사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의 감독을 맡으셨을 때에는 초보 감독으로서의
미비한 점도 많았지만, 올시즌에는 그때의 경험과 작년에 잠시 팀을 떠나
의미있는 야인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배우셨을 거라 믿습니다. 투수코치 김시진이
아닌 감독 김시진으로서의 성공적인 첫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_-b

요건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548일만에 승리 '눈물에서 미소로'
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입니다-_-b


목동 홈 개막전은 2일 후인 4월 7일 화요일이네요. 일이 바쁠 것 같기는 하지만...
내일 출근해서 분위기를 보고, 괜찮다 싶으면 한시간 일찍 출근한 후 6시에 퇴근해서
바로 목동으로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격하게 아끼는 장원삼의 선발 경기인
듯 한데, 이날도 꼭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_-b

ps : 그리고... 이기고 좋은 날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이제 좀 메인스폰서 발표 좀 하자?-_-;;; 언제까지 저 "츄리닝" 유니폼 봐야 하는
       건지 참...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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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day28 | 2009/04/05 21:56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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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독고구패 at 2009/04/05 22:47
클락은, 클락 본인의 타율도 관건이지만
황두성의 마무리 성공 여부가 한 시즌 길게 가느냐 아니면 교체되느냐의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큰 점수차가 아닌,
박빙의 경기 (예를 들어 7:6 한점차 승부)에서 황두성이 얼마나 잘 마무리하느냐가
히어로즈의 올시즌 성공과 클락의 롱런 여부를 알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blueday28 at 2009/04/05 23:14
안녕하세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예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황두성이 흔들렸을 경우, 황두성의 뒤를 이어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선수가 팀에 있나... 하고 살펴봤을 때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선수가 조용준 박준수 송신영 정도인데
벌써 둘이나 부상으로 쉬고 있으니까요ㄱ- 다만...

히어로즈의 재정을 생각했을 때 지난해처럼 용병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점이 남아 있어서 참 걱정입니다. 작년의 스코비야 10만달러에 값싸게
계약했었고, 다카스 신고도 18만 달러에 계약했었으나... 올해 클락과의 계약은
이 두 선수의 계약금을 합친 금액과 맞먹는 27만 달러가 걸려 있으니까요.

물론 전 개인적으로는 용병을 중간에 교체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찬성하지
않습니다. 팀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는 브룸바도 시즌 중 교체 용병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기는 했었지만, 실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그 다음해였기도
하고... 가능하면 기회를 많이 주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황두성이 흔들렸다 해서 이런저런 투수로 실험을 해보다 시즌 중반에야
용병 마무리 투수 영입... 은 작년의 전철을 밟게 될 뿐이니만큼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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