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의 5월 6~8일 두산 3연전 & 턱돌이의 정체!

...길게 쓸 마음도 안납니다.

짧게 보면 6일의 첫 경기, 좀 넉넉히 보면 7일의 두 번째 경기까지의 두 번의
역전승 때문에 세 번째 경기도 그냥 헌납했다는 느낌이네요.

전준호 선수는 당분간 마무리로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이전에 마무리로 뛰던 박준수나 송신영을 시험하든, 전준호, 또는
선발로 잘 뛰고 있는 황두성을 시험하든, 아니면 김성현에게
다시 기회를 주든... 거 좀 누가 됐든 꾸준히 한 두달 기회 좀 줍시다.
누구 좀 맞으면 마무리 교체, 누구 좀 던지나 싶다가도 맞으면 마무리 교체...

이래서 마무리가 제대로 정착될리가 있습니까? 마무리로만 뛰던 선수 자원
지금 팀 내에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마무리 투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건데, 어짜피 질 거면 좀 리그 중후반부를 보고 마무리 투수를 만들기 위한
투자라도 해야 하지 않나요? 어떻게 되면 이번 3연전의 어이없는 3연속
역전패는 계속된 마무리 투수 교체에 의한 부작용의 절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겁니다.

5월달부터는 이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던 감독님, 부디 이제는 마무리 투수
로 누구를 정하든 믿고 꾸준하게 기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투수
없다고 선수 탓만 하지 좀 말구요. 그런 말 들으면 선수들 기분이 퍽도
좋겠습니다. 최고 윗선에서도 선수들을 흔드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상황에서
감독님이라도 좀 선수를 믿어주세요. 제발 좀...-_-


마찬가지로 역전을 당했던 어제의 경기에서 강정호가 홈런을 쳤을 때
턱돌이가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습니다.
참 기분 나쁜 경기였는데도, 이 장면만은 참 유쾌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선수들 몸 풀 때 같이 그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몸을 풀고 계시는 턱돌이 선수>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에
대한 기사가 떴습니다.


우리 히어로즈 응원 마스코트 '턱돌이' 길윤호씨


내용 중 재미있는 부분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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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턱돌이라는 말도 정식 마스코트명은 아니다. 딱히 이름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목동구장을 다녀간 팬들이 사진을 찍어 유명 인터넷 사진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올리고 툭 튀어나온 턱을 빗댄 턱돌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하면서
아예 공식적인 호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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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공익근무를 시작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부턴 특별히
허락을 받고 목동구장 경기에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길씨는 야구명문 군산상고에서
2학년까지 투수와 중견수를 했지만 어깨와 손가락 부상으로 결국 도중에 볼을 놓은
야구인 출신이다. 선수로는 더 이상 뛰지 못하지만 야구가 너무 그리워 이 일을 시작했다고.



그렇습니다.
턱돌이는 정식 마스코트 명이었습니다-_-
사실 외모의 거부감은 여전하지만 길윤호씨의 센스와, 그리고 이 이름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외모의 거부감이 상쇄되는 느낌이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좋게 본다면, 마스코트가 못 생기라는 법은 없는 거니까요.

그리고...
어쩐지 공을 제대로 던진줄 안다는 이야기가 많더니만...
그리고 턱돌이 역할을 하는 길윤호씨는 야구 명문 군산상고 선수 출신이었습니다-_-

얼마 전 턱돌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했을 때 네오바람님이 공익근무라는 이야기를
남기셔서 내심 걱정은 했었는데, 기사를 보니 허락을 받고 한다고 언급되어 있네요.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복무 기관장의 허락을 받을 경우 알바를 포함한 영리활동이
가능한데, 길윤호 씨의 복무 기관의 기관장 분께서 허락을 해 주신 모양입니다.
그 분이 이 포스팅을 보실 일은 없겠지만...
허락해 주신 덕분에, 길윤호씨는 올해 야구판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시면서 좋은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길윤호 씨는 현대 응원단을 계기로 이쪽 업계(?)에서 종사를 하게 되시게
된 것 같네요. 얼마나 더 이쪽 일을 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현대 때의
인연도 있겠다(^^) 오래오래 턱돌이의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정말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턱돌이,
그리고 길윤호 씨 파이팅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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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day28 | 2008/05/08 21:48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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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귀지맛젤리 at 2008/05/09 12:03
이숭용 홈런때 레드카펫이었고 강정호 홈런때는 핑크카펫이었죠 ㅋㅋㅋㅋㅋ
처음엔 참 거북하고 지금도 정면샷은 거북하지만 그래도 이젠 목동의 명물이지요
어제는 전준호 선수의 방화가 너무 커서 감독생각은 나지도 않았지만
감독 이너뷰에서 다시 화르륵....
전준호 선수는 모든게 다 용서가 되었습니다
그럴수도 있지요 마무리가 나와서 홈런 안맞을수 있으면 그게 신이지 인간입니까
감독은 진정 선수를 아끼고 보호하는 사람이었던것입니다......
(속으론 차마 글로 적을수 없는 단어들이 나돌아 다니지만요)
Commented by 李萊璘 at 2008/05/09 12:04
길윤호씨 공익근무하기 전에 모 농구단 마스코트 했었어
찾아보믄 기사 나올끄야
끼가 많은 사람이드만;;;

그나저나 롯데나 우리나 참 암담하구나
3연패에 것도 역전패에 마무리도 없고 에효
11일 잠실경기 가는데 응원이나 해야겠다
롯데에 꼽사리 낄래? ㅎㅎㅎ
Commented by 귀지맛젤리 at 2008/05/09 14:03
잠시 헷갈렸네요 ㅎ강정호가 아니라 브룸바 홈런이었어요....이제 기억도 가물가물 ㅠㅠ
Commented by blueday28 at 2008/05/13 18:46
귀지맛젤리님/ 그러고보니 이 날은 카펫 색도 틀렸었죠ㅎㅎ
참 귀엽게 잘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뭐 요즘에야 홈런은 종종 나와서 누가 때렸는지도 헷갈리죠 사실ㅎ
타선은 참 잘해주고 있는데 말이에요. 투수들이 흔들리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 훈련 부족의 때문인지 감독의 기용 탓인지...

사실 어떻게 보면 인터뷰를 하는 이광환의 모습이 보통의 국내 감독들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바로 작년 선수가 실제로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했더라도, 선수를 감싸고 내탓이요 하던 김시진 감독님과
크게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ㄱ- 김시진 감독님의 투수 기용이
문제가 됐던 적도 있지만 김시진 감독님은 어쨋든 초짜 감독이었으니
그럴 수 있다 싶은데요. 이광환 감독도 현장을 오래 떠나 있었으니
이해를 해줘야 하는 걸까요...ㄱ-

李萊璘 누님/ 농구단 마스코트까지요? 확실히 대단한 사람이네요.
생각같아선 어느 정도 계속 마스코트 일을 시키다가, 나중에는
프런트로 영입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 정도의
팬서비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팀에 분명 도움이 될테고 일단은
선수 출신이라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을 거구요...

일요일에 잠실 응원은 잘 하셨나요? 잠실에서 야구는 안보더라도
경기 끝나고라도 잠시 뵙고 싶었는데 이번 연휴에는 동두천이네
어디네 다니느라 좀 정신이 없었네요ㄱ- 가능하면 올 여름에
사직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가게 되면 그때나 한번 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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