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4 우리 히어로즈 對 SK전 6:1 승리-_-b

비도 추적추적 와서 경기 한번 중단까지 되었던 문학경기에서
우리 히어로즈가 브룸바, 강병식, 김남형(?), 김수경, 신철인의 활약에 힘입어
6 : 1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_-b 오늘처럼 승리를 바랬던 경기는
많치 않았던 것 같네요.











아무리 이제는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로 사실상의 직계가 없어진
태평양 돌핀스이지만 저를 야구 팬으로 만들어줬던 팀의 유니폼을
상대팀이 입고 나오는 태평양 데이... 여기저기서 상당히 논란도
많았던 모양입니다만, 저는 그다지 긍정적으로만 보지는 못했습니다.

태평양 돌핀스는 광역 연고제의 팀이었고, 경기는 비록 인천에서
했을 지언정 팀은 분명 인천만의 팀이 아닌 경기 강원권을 연고로 하는
팀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천에는 전혀 연고가 없는 제가 태평양
돌핀스를 응원하게 된 계기도 어쨋든 경기도 팀이었기 때문이었구요.

인천 팬들의 마음도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태평양 돌핀스는
인천만의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유니콘스가 연고지 이전이라는
엄청난 악수를 둔 후에도 팀을 계속 응원했던 제 선택 또한 그다지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없었더라도
결국은 선수들 때문에 응원하게 됐겠지만요...


하여튼, 운동을 끔찍히도 싫어하던 어린 시절의 제가 야구만은
좋아하게 만들어 줬던 그 팀의 유니폼을 상대로 응원팀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 경기를 이숭용 선수나 전준호 선수, 그리고
코칭스텝들이 경기를 해야 하는 그 장면을 보면 화만 날 것 같아서 중계도
안 볼 생각이었지만, 역시나 tv를 틀고 말았고...
정말 반가운 그 유니폼에 눈을 뗄 수도 없었습니다. 어찌됐든 이런 기분을
다시 느끼게 해줬으니만큼 sk 와이번즈에게 조금은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


경기는 비가 와서 한번 중단이 되기도 하는 등, 완전 수중전
이었지만, 꽤 흥미진진한 경기였습니다. 수중전인 덕에 실책도
많이 나왔구요-_-;

오늘도 역시나 주자가 나가도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하던 히어로즈는
6회 안타로 나간 송지만을 브룸바가 욕심 부리지 않고 밀어쳐서 만들어낸
2루타로 불러들였고, 그 다음 나온 강병식이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후 7회에는 2군에서 갓 올라온 김남형이 프로 통산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첫 타점까지 올려주고, 이택근의 타점과 sk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오늘은 6득점으로 모처럼 많은 득점을 했네요.
김남형은 몇 번의 미숙한 수비가 있었지만 뭐 수중전이었으니...^^


타선도 타선이었지만, 오늘은 투수들이 참 든든하게 경기를 이끌어갔습니다.
올해 첫 등판한 김수경은 5와 2/3이닝동안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신철인, 이현승, 전승윤이 경기를 잘 틀어막아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특히 신철인은 4명의 타자 중 2명을 삼진으로 잡으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상렬의 재활 & 재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마일영이 선발로 잘 뛰고 있는만큼 현대 시절 신철인 이상렬 마일영의
철벽 계투진이 다시 재현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때의 선수들이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활약해줄 수만 있다면 우리 히어로즈의 투수진은 한층
단단해지겠지요.

여하튼 이광한 감독이 말한 것처럼 전준호, 김수경, 신철인이 돌아오면서
투수진에도 무게감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5월부터는 이기는 경기를
한다고 했으니만큼, 4월달의 그 어이없는 역전패와 같은 모습들은
왠만하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실 오늘 누구보다 활약하기를 원했던 이숭용 선수는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줘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른 경기들도 열심히 뛰어주고 있지만 특히 오늘 경기 이겨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선수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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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day28 | 2008/05/04 22:31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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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ydreamin at 2008/05/05 02:38
이래서 스크가 욕먹는거 아니겠나요.
아 진짜 재창단이면서 캐우슴.
더 웃긴건 홈페이지 연혁에도 청보, 태평양이나 현대, 쌍방울 이야기들은 없음 :)
쌍방울 레이더스 입고 나오면 조금 이해하겠네요.
진짜 치졸하고 매너 없고 정이 안갑니다.

스크 이겨줘서 제가 다 고맙더라고요.
계속 우리담배 매출은 올려드릴게요.
FA 계약하는데 보태쓰세요(...)
Commented by blueday28 at 2008/05/05 11:24
팡남/ 진짜 다른 날은 몰라도 어제 경기는 이겨줘서 감사할 따름이지-_-b
근데 우리 담배 맛은 있냐? 담배를 안피니 알 수가 있나...-_-;;;
다른 거랑 맛 비슷하면 가끔 애용해주셍~ 너무 많이 피진 말고~_~
Commented by 귀지맛젤리 at 2008/05/05 12:10
저도 어제 정말 기뻤어요 ㅎㅎㅎ
숭용선수한테 태평양 데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인터뷰와 그걸 또 방송으로 내보낸 엠비쒸는....
우천중단중에 스크 마스코트 살짝 비춰주고 삼성 사순이 내보내주던데
이제 그들은 턱돌이를 따라오질 못하네요...
히어로즈 경기니까 턱돌이 좀 보여주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ㅋㅋㅋ
오늘 어린이날 경기도 확실하게 이겼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Commented by Daydreamin at 2008/05/05 16:25
잘 안빨리긴 하는데...낮은 담배 중에서는 괜찮은 정도랄까요.
근데 신기한건 우리 히어로즈 생기기전에 우리담배 차량 보기 힘들었는데,
히어로즈 생긴 이후에는 부쩍 자주 보여요.
마케팅 비용 쓴 만큼 돌아다니는건지...아니면 진짜 속설로 들리던 KT&G의 견제가 끝난건지;
Commented by blueday28 at 2008/05/06 11:52
귀지맛젤리님/ 어디서 보기로는 정명원 코치님에게 태평양 시절의
활약상을 전광판에 내보내도 되냐고 SK의 프런트가 물어봐서
정명원 코치님이 거절했다고도 하더라구요...-_-; 설마... 싶긴
한데 뭐 확인할 길은 없네요ㄱ-; 캡틴 이숭용 정말 기분 별로였을
텐데 안타 하나 못 날려준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동료들이 승리를
가져다 줬으니까...^^
턱돌이는 하는 짓이 그래서 그런가 무슨 만화 등장인물 같은 느낌도
드는데 말이죠... 어린이날에 나올 수 있었음 재밌는 모습 많이 보여
줬을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ㅎ
SK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다니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요.
딱 4위를 목표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ㅎ

팡남/ 뭐시기 필터가 있네 어쩌네 그러던데 그것 땜에 그럴라나?
KT&G의 견제는 뭐 모르겠지만, 히어로즈 이후에는 돈을 투자헀으니
본격적으로 함 밀어보겠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ㄱ- 하여튼 뭐
야구단 인수한 효과는 톡톡히 봤다... 는 말이 나왔음 좋겠네.
늦어도 몇년 후에는 볼 수 없을 히어로즈 구단을 위해서도, 이후에 혹시라도
창단될 구단들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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