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서브의 '황금의 씨앗'



엠서브에서 2004년 1월에 발매했던 황금의 씨앗이라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데요.
어디선가 이 게임에 대한 호평을 들었던 것을 기억해 뒀다가 구입해서 즐겨보았습니다.



한 농가의 주인이 되어 밭을 개간하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작물을 키워서, 수확한
작물을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요.


게임의 장르가 경영시뮬레이션이니만큼 이 게임은 작물을 재배하여 돈을 버는 과정이
게임의 기본입니다. 모바일 게임 분야는 게임이 돌아가는 기기, 즉 휴대폰의 성능의
발전이 빠른 분야이니만큼, 2년 전에 발매된 이 게임의 그래픽이나, 게임을 조작했을 때
보여지는 그래픽을 비롯한 게임의 각종 연출 등은 상당히 빈약하고 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제약이 심했던 가운데서 게임의 진행을
돈을 버는 것 그 하나에만 집중시키고, 유저가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도록
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인상적입니다.

우선, 주인공 캐릭터의 체력과 시간에 따라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제한하여 나름대로 전략적인 경영을 하게 하고, 자연스레
주인공의 체력이 적게 소모되는 더 좋은 농사 도구로 바꿔나가도록 자연스레
유도했구요.


작물 재배를 통해 돈을 모아 더 좋은 농사 도구를 바꿔가고 작물을 재배할 밭을
늘려가는 이 과정을 매끄럽게  다듬은 밸런싱과, 농가를 경영하는 것과는 별개로
게임 내에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하자! 라고 설정된 또 하나의 게임의 목표, 게임
내에서 작물 재배 과정이
차지하는 과정을 고려해 매 계절마다 각기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적 한계 안에서의 다양성을 추구한 것이 발매된 지
2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야 즐겼음에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 게임입니다. 


덕분에 이 게임을 상당 시간 동안 쉬지 않고 플레이했습니다.

이 게임은 숫자 버튼으로 농사 도구를 바꾸는 조작이나 메뉴 호출 등의
자잘한 조작과, 게임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휴대폰의 방향키(네비게이션 키)
와 ok버튼(멀티팩 버튼)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물 재배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게임 안에는 하루 동안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의 제한이 있고 더군다나 작물 재배 과정
에서는 그 제한시간이 실시간으로 줄어들게 되어 있어 게임의 조작을 자연스레 빨리 
하도록 게임이 구성되어 있구요.

휴대폰의 형태나 기종에 따라 차이점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보통
모바일 게임을 할 때나 휴대폰을 조작하는 그 과정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휴대폰의 방향키는 보통 한손으로, 그것도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 게임을 즐기며 작물 재배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엄지 손가락을 정말
빨리 놀려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휴대폰이 게임을 위해 특화된 기기가 아니기까지
했으니, 엄지손가락의 부담이 상당했습니다. 게임을 즐길 때는 보통 몰입이라고도
표현되는, 정신을 집중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다지 아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게임을 두어시간 정도 즐기고 나니 마치 엄지손가락을 삔 것과 같은 아픔을 느끼게
되었습니다-_-; 나름대로 꽤 많이 게임을 즐겨오는 동안 상당 시간 동안 계속 게임을
즐겨 신체가 피로해 진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어디가 아픈 적은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놀랐습니다.

이 아픔은 대충 다음날까지 계속됐는데요.
덕분에, 게임을 종료하고 쉬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휴대폰의 조작감은 모바일 게임의 단점으로 자주 꼽혀오던 것이죠. 이런 기기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게임을 오래 플레이 때 몸에 부담이 가는 구성의 게임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너무 빠른 조작을 요하는 것은 기기의 특성상마이너스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요.

이런 것이 모바일 게임의 고충이라면 고충이겠고...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참 어렵습니다-_-;

by blueday28 | 2006/08/28 23:37 | 휴대용, 모바일게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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